작성일 : 20-01-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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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은 바닥에 놓인 하민의 시체를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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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지민
 조회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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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은 바닥에 놓인 하민의 시체를 바라보면서 세현에게 빈정거리 듯이 물었다
그 시체를 왜 가져온 거냐? 그녀를 자극해 보려고?
그런게 아닙니다
세현은 무표정하고 조소하는 듯이 보이는 정훈을 바라보았다
단지그가 그렇게 죽었다는 것을 그녀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구구절절이 애통한 사연이 없는 죽음이 없을 거같더냐? 어리석은 짓그녀는
하민이 죽은 것을 알고 있었어
정훈은 낮게 말하곤 다시 창가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이 무심하게 다시 돌아갔다
세현은 마치 어린애 취급을 당한 기분이 되었지만 그의 말대로였다
어디 애통하지않은 죽음이 하나라도 있던가
저기서 피에 젖은 주먹을 쥐고 울고 있는 도견의 형인 도균도 그렇고 마지막까
지 고동을 불다 죽은 겨우 십칠팔세 밖에 안되는 아랑과 무랑도 그렇고
그는 한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밖을 내다보았다
대체 정훈은 뭘 보고 앉아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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