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도견이 그를 향해 살기를 날렸고 그 자리에 있던 자들이 모두 그를 향
해 노기에 찬 시선을 던지고 있을 때 청년은 태연자약하게 말했다
저는 북패후전을 대표해서 창룡전의 자연님께 우리에게 힘을 빌려주시길그리
고 우리와 연맹을 맺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러 온 겁니다
정말 청산유수로군
기민이 쓴 웃음을 짓고 있을 때 자연은 담배연기를 내뿜으면서 조용히 말했다
공자상당히 대담하시군
선우는 빙긋 웃었다
맞습니다저로선 잃을 게 없으니까요
잃을 게 없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여기에 왔다고 하지않았나?
자연이 호기심어린 얼굴로 묻자 선우는 방긋 방긋웃는 낯으로 말했다
까놓고 말해서 자연님저는 삼남입니다그리고 상당히 머리좋아서 눈에 띄는
삼남이죠
그래서?
제 위로 호랑이같은 이복형님이 둘이나 계십니다즉 저는 시시각각 생명의 위
협을 느끼고 있던 차라 그겁니다
자연은 실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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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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